지난 96년 7월 삼보컴퓨터와 한국전력이 주축이 되어 100여개 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자본금 132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초기에는 전용선 임대가 주력사업이었다. 두루넷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의 면모를 띄기 시작한 것은 97년 9월. 한전·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1년후인 98년 7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두루넷은 급증하는 인터넷 인구와 초고속망에 대한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급속도로 가입자 수를 늘려나갔다. 현재는 초고속 인터넷사업자 중 하나로통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두루넷은 최근 영화·방송·원격보안 등 초고속 인터넷만이 실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컨텐츠에 집중 투자,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부각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 자체 케이블망을 깔아 전국 사업자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