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새만금 사업 논란과 관련 “환경을 황폐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국책사업으로 책정된 예산 이상의 투자를 할 것이라며 농지보다 더 생산성 있는 용도도 찾아내고 환경도 지키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난 87년 6월 항쟁을 주도했던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지도부 인사 40여명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마지막 물 막이 공사에 대해 환경 단체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환경을 해치지 않고 추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이지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공회 성당에서 열린 6ㆍ10 항쟁 기념식에 메시지를 보내 “참여정부는 개혁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감으로써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집단이기주의와 내부 분열로는 희망찬 미래를 기대할 수 없으며 더욱 합심 단결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개혁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