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음료사업 확대

라면ㆍ스낵업체인 ㈜농심이 음료사업부문을 확대하고 나섰다. 농심은 몸에 좋은 녹차음료인 `순녹차`를 4일부터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농심은 제주삼다수, 카프리썬, 웰치탄산, 웰치포도주스 등 기존 음료사업부문에 녹차음료시장까지 진출해 국내 음료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음료시장 사업을 강화했다. 농심의 음료사업부문 확대는 기존 라면ㆍ스낵의 경우 1등업체로서 더 이상 매출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최근 뛰어든 밥사업과 함께 음료사업도 농심의 한 축으로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녹차음료시장의 경우 자우닌을 출시한 롯데칠성을 비롯 동원F&B, 해태음료, 남양유업, 동아오츠카에 이어 농심까지 가세, 국내 녹차음료시장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실제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 항산화, 혈당치 조절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또 졸음방지와 머리가 맑아지는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순녹차`(0.5ℓ1500원)는 녹차 잎 중에서 품질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잎을 우려내 순수한 녹차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고 페트병에 들어있어 휴대하기가 간편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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