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7일 시작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한ㆍEU FTA 1차 협상을 개시한 뒤 향후 협상의 골격이 될 관세양허(개방)안 및 서비스 시장 개방안 교환시기 등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인 탐색전에 들어갔다.
김한수 우리 측 수석대표는 “올해 중 5~6차례 협상을 하는 것으로 EU 측과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며 “1차 협상에서 전체 협상의 중요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측 수석대표는 전체회의에서 “상품과 서비스 시장 개방뿐 아니라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을 높이는 등 비관세 부문의 진전도 이루자”고 말했다고 우리 측 협상단 관계자가 전했다.
양측은 오는 11일까지 상품, 서비스ㆍ투자, 규범, 분쟁해결 및 지속가능 개발 등 4개 분과에 걸쳐 협상을 벌이며 2차 협상은 7월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