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인사 입각해야"

金의장, 법무에 임래현 前법무연수원장 추천

열린우리당내에서 이르면 다음 주에 단행할 예정인 일부 부처 개각을 앞두고 당내 인사가 입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 인사파문에 드러난 당ㆍ청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당내 인사가 입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김근태 의장은 최근 공석인 법무장관 후보로 현재 당 법률구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래현 전 법무연수원장을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유력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한 당의 우려와 함께 대안을 제시한 것. 또 김 부총리 후임으로는 김명자, 이미경, 홍창선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상당수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김진표 전 교육장관이 입각할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된 바 있다. 당의 관계자는 “법무장관과 교육부장관 인사의 경우 천정배, 김진표의원의 당 복귀에 따른 후속 인사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당내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취임 2년을 맞은 윤광웅 국방부장관의 후임으로 군 출신이 아닌 민간인을 임명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언급되는 인사들은 장영달, 유재건, 김성곤 의원 등 당내 인사들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당내 인사의 입각에는 걸림돌로 만만치 않다. 당장 김병준 부총리 사퇴와 문재인 카드의 비토 등으로 당의 대통령 인사권 월권에 대해 감정이 상한 청와대측으로는 당의 요구를 호락호락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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