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 北장기체류 보장 제의

북측 역사건립·도로자재 지원 구체일정 논의

기술자 北장기체류 보장 제의 북측 역사건립·도로자재 지원 구체일정 논의 • 南 "서해 함대사간 직통전화 설치" 남북한은 3일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열린 제9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남북간 철도ㆍ도로 연결을 위해 북한이 요청해온 북측 역사(驛舍) 건립지원과 자재ㆍ장비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논의했다. 남측 위원장인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올 하반기 중 개성공단 시범단지를 가동하기 위해 현재 사업자 간에 논의 중인 전력ㆍ통신문제 해결을 위해 당국 간에 적극적인 지원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북한에 임가공 사업 등을 위해 진출한 남한기업의 기술자들이 기술지도 등을 위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도록 북측이 보장해 주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은 또 다음달까지 완공할 예정인 개성공단 사무소에 들어설 남북경협협의사무소를 조속히 가동해 남한 기업이 북한과 경제협력사업을 논의하는 창구로 삼자고 제안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현재 진행 중인 남북경협사업을 중간 점검하고 미진한 대목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의하는데 중점이 두어지고 있다”며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측 위원장인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은 기본발언에서 6ㆍ15공동선언 4주년을 계기로 남북한이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 평양 외곽 대성산에 있는 광법사를 돌아본 뒤 실무대표접촉 등을 통해 입장차이를 조율했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6-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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