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컴팩·델컴퓨터·게이트웨이 등 미국의 주요 PC업체들이 내년초 「윈도98」이 필요없는 인터넷 접속용 컴퓨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저널은 인터넷PC가 곧바로 윈도 운영체제 PC를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윈도운영체제를 담보로 한 지금까지의 MS의 위상이 흔들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트웨이는 이미 「윈도98」이 전혀 필요없는 컴퓨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델도 PC생산의 절반가량을 MS소프트웨어를 사용치 않는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 컴팩은 개발중인 인터넷PC에 MS소프트웨어를 채택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MS를 연방 및 주정부에 제소한 이들 업체들은 시장에서 MS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컴퓨터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PC업체들이 준비중인 인터넷PC는 스크린과 무선키보드 등으로 구성돼 부팅과정이 필요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199달러(약 24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며, 인터넷을 통해 정보검색은 물론 E메일 송수신과 일정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