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경남 통영 금호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 자율관리어업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어업인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자율관리어업이란 어업인이 일정 범위내에서 어장 등을 자율 관리하고 책임지는것으로, 이번 전국대회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어업인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날 각 분야에서 흔히 말하는 이기주의 집단갈등이 너무 많아 우리가 다 손해보는 일이 너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자율관리어업에서 성공한 사례와 방법이 다른 분야에까지 확산되고 여러 분야에서 우리가 모두 다 망하는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모두가 함께 사는 아주 현명한 이기주의를 성공시켜 갈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하는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제가 자율관리어업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하고 있을 때 막 시작했던 사업이고 아주 역점을 둬서 정성을 기울인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사업이 훨씬 더 커지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니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자율관리어업이 성공하면 어민들에게도 살 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이 크다"며 활발한 토론을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승우(張丞玗) 해양수산부 장관와 김태호(金台鎬) 경남지사, 수협 임원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