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 15% 늘듯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일본에서 발생한 광우병 파동으로 국내 닭고기 업체들이 대일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계육협회는 회원사들이 일본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주가급등세, 연중 지속적인 수요증가, 육가공품 매출 신장세 등 성장 호기를 맞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계육협회는 지난 유럽 광우병 파동에 비춰볼 때 일본 광우병 발병의 반사효과로 금년 4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의 신장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 마니커 등은 일본 거래처와 수출물량 확대를 논의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년 전부터 일본수출을 시작했던 ㈜하림은 이번 광우병 여파로 일본 내 닭고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림은 현재 거래선과의 협의를 통해 내달부터 수출물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일본수출을 개시한 ㈜마니커도 일본 광우병 발병여파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 설비가동 시간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닭고기 메이커들 역시 마찬가지로 업체마다 구체적인 수요 파악은 물론, 생산설비확대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한편 계육협회는 이번 일본 광우병 파동을 계기로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증폭될 경우 최대의 대체수요 효과는 역시 닭고기가 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닭고기 소비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협회측은 기존 닭고기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하면서 회원사들 간의 협력 마케팅 촉진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