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계란이 오는 8일 부활절을 앞두고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갈색 계란을 낳는 닭이 산란능력과 육질 등에서 흰색 계란을 낳는 닭보다 상품성이 뛰어나 시장에서는 지난 70년대 이후로 하얀색 계란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 그러나 매년 4월 경이 되면 부활절 영향으로 흰색 계란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 매출이 25%가량 높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의 흰 계란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계란 특별기획전'을 진행해 흰 계란, 구운 계란 등을 최고 25%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부활절을 위한 '흰색 계란'(30개ㆍ3,880원), 예쁜 그림 스티커가 붙어있는 '구운 계란'(6개ㆍ2,350원)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부활절 계란 특수를 맞이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부활절 계란 할인전'을 열어 계란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박효상 롯데마트 계란담당 MD는 "흰 계란은 일부 농가에서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매년 4월 초에는 각 대형마트에서 흰 계란 확보를 위한 전쟁을 치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