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번주중 13개 안팎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인사 폭은 당초 8~9개 안팎의 교체가 단행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보다 크게 많은 데다 고위공무원단 출범 이후 첫 인사여서 종전 2~3급의 발탁인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공석중인 차관 및 외청장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관급 인사를 장관급 인사에 앞서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며 “가급적 이번주중 인선을 매듭지을 것” 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오는 10일께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고 차관급 인선방향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7일로 인선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체 대상과 시기는 대통령 재가를 통해 최종 결정되겠지만 12~14자리 정도가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공석중인 기획예산처차관과 방위사업청장과 재임 기간이 오래된 농림, 해수부 차관과 통계청장, 해양경찰청장, 기상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등 등 정부 부처 차관과 외청장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병완 차관의 장관 승진으로 자리가 빈 예산처 차관에는 정해방 재정운용실장의 승진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과 이원걸 산업자원부 2차관은 1년 이상 재임했으나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안팍에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천호선 의전비서관 등 일부 청와대 비서관들의 내각행이 나돌고 있고 최종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