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타즈 IR] 우리투자증권 "올해가 글로벌 IB도약 원년" 프로젝트 파이낸싱·M&A 주선등 고부가 사업 확대부동산 자문등 서비스 차별화로 자산관리 역량 강화 문병도 기자 do@sed.co.kr "중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수익 가운데 투자은행(IB) 부문의 비중을 25~30%로 높이고, 자산관리부문을 30%로 늘리는 등 IB와 종합자산관리를 중심 축으로 하는 메릴린치형 사업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후 예상되는 금융시장 빅뱅에 대비해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수(59)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고객 기반을 극대화 해 2010년까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IB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를 종합자산관리와 IB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광범한 네트워크를 가진 선진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핵심인재 확보 등을 바탕으로 고객자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IB부문과 운용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리테일부문의 고객자산 45조원을 달성해 2005회계연도보다 10조원 정도 늘리기로 했다. 또 IB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10건의 인수ㆍ합병(M&A)을 주선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2조2,000억원 기록해 고부가가치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직접 투자 규모도 최대 2,3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자산관리 및 IB수익 규모 확대를 통해 주식중개 수수료 이외의 다른 수익비중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순영업수익에서 자산관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11%에서 15%로, IB부문은 6%에서 13%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 자산관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2007년에는 국내 자산관리시장에서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핵심 고객에게는 세무, 부동산을 비롯한 자문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등 차별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상품의 수익구조,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수익구조와 위험 수준을 갖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황준호 우리투자증권 전략기획부문장은 "인재가 회사 경쟁력 강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감안해 최고 인재에게 최고의 보상을 한다는 원칙하에 핵심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부 직원을 각 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교육예산을 2배로 늘렸다. 또 각 사업부문에서의 최고 인력 확보를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MBA 등 핵심인재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우리투자은행의 선진 IB 도약 플랜은 실적을 통해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05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은 2,996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늘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84억원, 2,588억원으로 2000년 이후 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자산관리영업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고객 자산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3월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고객예탁자산은 65조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조9,000억원)보다는 36% 늘어난 것이다. 특히 리테일 부문 고객자산은 43% 증가한 36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금융상품 자산은 24조1,000억원으로 28% 증가했다. IB부문에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2005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유상증자 등 전통적인 인수영업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채권인수부문에서 3조7,063억원의 인수실적을 기록, 업계 1위를 달성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주선(1조7,707억원)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주가는 지난 1월2일 2만7,050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증시 조정 여파로 1만8,8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최종원 동양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B부문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3%, 17.6% 증가한 3,383억원, 1,0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신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IB와 자산관리 부문의 이익이 장기적으로 우리투자증권 수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13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