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이끌 한국의 명품을 찾습니다」2005년 한여름 더위에 지친 미국인들이 시원한 모시적삼 차림으로 뉴욕의 중심가를 누비고 다닌다. 이들의 호주머니 속에는 최신 음악을 컴퓨터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는 MP3플레이어가 들어있고 집에 가서는 한국기업이 생산한 디지털TV를 보고 있다.
물론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국내제품들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전혀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산업디자인징흥원(KIDP,원장 노장우)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4년간 2000년대 한국을 이끌 대표상품인 「한국밀레니엄상품」을 선정한다. 산업자원부 주최로 실시될 밀레니엄상품 선정은 디자인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국내상품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국제적인 흐름이 제품의 품질보다는 기술·디자인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전자상거래등 사이버시장의 급증으로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디자인을 중시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판단이 이번 상품전을 기획하게 된 목적이라고 진흥원의 한관계자는 설명했다.
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신청을 받고 올해 선정작들은 10월 개최예정인 산업디자인진흥대회에 전시된다. 또 전시후에는 KIDP전시장내에 설치될 「밀레니엄상품 명예의 전당」에 영구 전시될 계획이다.
선정대상은 한국 국적을 가진 개인 또는 국내에 등록된 기업에 의해 만들어진 상품, 서비스로 첨단기술·혁신적 디자인으로 국제경쟁력이 있는 상품 한지, 모시, 한복등 한국의 정서·기술·소재등으로 만든 상품 게임소프트웨어등 21세게 세계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서비스등이다.
밀레니엄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한국밀레니엄상품」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홍보 및 마케팅지원을 받게 된다. 또 KIDP지원사업자금을 우선지원 받고 정부·공공기관에서 조달물자를 구매할 때 우선구매권장 혜택을 받는다.
이외에도 진흥원은 국내외 중요행사 개최때 밀레니엄 상품전을 병행해 개최하고 해외순회전시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선청서와 사진, 상품명세서·설명서가 부착된 관련자료를 제출하면 되고 신청서류는 KIDP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기를 할 수 있다. WWW.KIDP.OR.KR 또는 산업디자인진흥원 밀레니엄상품팀 (02)708-2027,2029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