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이후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생존한 기업들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9일 LG증권은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수혜기업」이란 보고서에서 『부실기업 퇴출과 생산설비 이전으로 생존기업들은 장기적인 수익성 향상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LG증권은 업종별로 수혜기업을 선정했는데 증권부문에서는 대그룹 계열 증권사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대우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LG증권을 수혜기업으로 꼽았다.
전자부품 업종에서는 직수출 비중이 높고 국내 시장점유율이 50%이상인 대덕산업, 삼화전자, 한국코아, 동양전원공업등을 선정했다.
유통에서는 할인점 선도업체인 신세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오디오부품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인 새한정기가, 의복에서는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섬, 캠브리지가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아크릴 부문에서는 태광산업, 전장용 배선에서는 동해전장, 골판지업체로는 태림포장과 한국수출포장, 필기구류에서는 모나미가 수혜기업으로 분석됐다.
LG증권은 『이들 업체들은 구조조정 과정을 겪으면서 생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