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고부가 로프 비중 50%로 확대"

5월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홍석빈 DSR 대표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합성섬유 로프 비중을 50%로 확대하고, 국내외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을 기회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습니다”

홍석빈 DSR(사진) 대표는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시 상장을 통한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 종합 로프솔루션 전문기업인 DSR은 5월 15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오는 29~30일 이틀 간 수요예측과 내달 6~7일 청약을 진행한다. DSR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된다.

DSR은 지난 2008년 스틸와이어로프보다 강도가 우수하고 가벼운 특수합성섬유로프 ‘수퍼맥스’를 아시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합성섬유로프가 전체 매출 중 35%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스테인리스와이어(33%), 특수합성섬유로프(18%)의 비중이 다음으로 높다.

홍 대표는 “DSR의 제품은 조선ㆍ건설ㆍ기계ㆍ전자ㆍ수산업ㆍ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로프전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DSR은 작년 기준 수출이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고, 미국ㆍ덴마크ㆍ일본 등 선진국 수출 비중이 50%를 웃돈다. DSR은 향후 중국ㆍ브라질 등 신흥경제국 위주로 거래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해외 고객들과의 거래를 할 경우 상장 자체만으로 재정적인 측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장이 거래성사의 중요한 변수”라며 “상장을 계기로 빠르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DSR의 2009~201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2.2%였으며, DSR의 작년 매출액은 2,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4.4% 늘었다. DSR의 연간 합성섬유로프 생산량은 3만 1,0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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