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공정 거래 감소 추세"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거래가 크게 활발해진 가운데 불공정 거래 징후가 있는 거래는 줄어들고 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4분기 중 불공정 거래 징후가 있는 것으로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적출돼 증권사들이 해당 투자자에게 경고하거나 수탁을 거부한 건수(자체 조치실적)는 모두 3천건을 기록했다. 올들어 증권사들의 자체 조치실적은 1.4분기 3천490건에서 2.4분기 3천129건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시장감시위가 정한 기준상 모니터링에 적출된 거래건수는 2.4분기 16만7천47건에서 3.4분기 20만2천350건으로 21.13%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위원회 감리부 관계자는 "증시 활황으로 대량 거래 등이 늘면서 모니터링 기준상 적출되는 경우는 늘었지만 실제 불공정 거래는 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치가 이뤄진 3천건중 가장 많이 적발된 것은 특정 종목 주문을 지나치게 세분해 호가를 내는 분할 호가로 949건이었고 추정 예상가를 과도하게 움직이게 만든 경우(예상가 관여)와 허수성 주문이 각각 804건, 665건으로 그 다음이었다. 불공정 혐의거래는 줄었지만 시장감시위로부터 통보를 받은 '문제 투자자'들에대해 증권사들의 제재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3천건의 자체 조치실적중 전화 내지 서면으로 경고가 이뤄진 경우는 2천887건으로 전분기보다 170건이 줄어든 반면, 신규주문에 대한 수탁거부 조치는 113건으로전분기 72건보다 41건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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