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28포인트 이상 급등했다.9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지수가 989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전장 중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여전히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나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주와 증권주를 집중매입, 시장분위기를 상승반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82포인트 오른 1,027.9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0개를 포함해 527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종목등 293종목이다.
이날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주는 은행, 증권주였다. 특히 증권주는 거래급증과 증시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도 주목을 받았다.
대우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유리젠트증권과 하나증권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업종의 경우 외국인들이 외환은행, 신한은행등 우량 은행주를 집중매수하면서 주가상승을 선도했다.
외환은행은 2,258만주이상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한은행도 970만주의 대량거래속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빅5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 포철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다른 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도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우위를 유지하며 지수상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날 국내기관은 830억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가들도 150억원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833억원이상 순매도를 유지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