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 이 차관 “경제전반 악영향 우려”/증권기관장들 주가회복 추가대책 건의정부의 주식시장 안정조치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환균 재경원차관이 증권유관기관장들과 은밀히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환균 재경원차관은 18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과 연영규 증권업협회장을 만나 최근의 주식시장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주로 이차관이 최근 주가 폭락에 대한 정부의 우려하는 입장을 밝히고 홍이사장과 연회장이 주가회복을 위한 추가 대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회장은 이와 관련, 『정부가 최근의 주식시장의 폭락사태를 보는 시각이 단순한 증시 자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정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회장은 특히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투자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문제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회장과 홍이사장은 정부가 연기금의 주식매입을 독려한 점과 관련, 일본이나 대만의 사례 등을 들어 각 연기금들에 좀더 구체적인 주식 매입규모를 산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