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의동 골든브릿지회장

“거래소와 통합되면 코스닥시장은 3년내 고사위기를 맞을 것이다.” 지난 3월까지 코스닥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던 정의동 골든브릿지 회장은 “최근 나온 증시통합방안처럼 거래소와 코스닥을 하나로 묶으면, 코스닥은 거래소의 2부시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코스닥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코스닥의 제도와 운영의 기초를 다져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날 국내 최대 구조조정기업인 골든브릿지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 회장은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이라는 코스닥 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거래소와 코스닥을 분리하는 경쟁체제가 바람직하다”며 “M&A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금융기법 등을 활용한 복합적인 기업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어 “공직경험을 민간에서 활용해 보고 싶어 골든브릿지의 영입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미래 한국 IT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분야에 회사역량을 집중, 기업구조조정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