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가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베트남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매머드급 플랜트 사업을 추진한다.
엠코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베트남 국영 석유공사(PVN)가 발주한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전원개발계획'에 따라 북부 타이빙 지역에 1,200㎿급 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날 MOU 체결은 오는 6월1∼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ASEAN)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베트남 총리 초청 경제 4단체 오찬간담회'에서 이뤄졌다.
엠코와 한전은 이 사업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조위건 엠코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베트남 하이퐁시 인근에 27홀짜리 골프장 등 복합 리조트를 건설한 데 이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 현지 플랜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