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데다 그간 초강세를 보였던 중소·벤처기업에도 이익실현물이 나오면서 한주내내 약세행진을 지속했다. 중반께 인터넷 관련주 등 우량 벤처기업에 기관매수세를 포함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하나로 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기술적 반등을 보였지만 이내 약세로 반전되며 주말까지 조정국면을 이어갔다.그러나 업종별로 벤처지수는 주중반이후 3일 연속 상승, 전주말의 사상 최고지수(156.73포인트)에 근접하는 156.34포인트에 마감됐다. 이는 앞으로 시장흐름이 대형주 약세속에서도 인터넷 관련주 및 정보통신관련 일부 벤처주는 물론 상대적 저평가주, 액면분할 재료주, 등 각종 테마주 중심의 선별화한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될 것임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거래규모는 중소·벤처기업주의 활발한 손바뀜에도 불구,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주대비 일평균 거래량이 36%, 거래대금은 24% 감소했다. 대형주 거래부진속에 자본금 27억원인 골드뱅크가 이틀 연속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이는 등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이 거래량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
종목별로 보면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중소·벤처기업인 프로칩스, 씨엔아이 등이 주초 투매양상을 보였다 안정세를 되찾았고 모아텍, 메디다스 등 액면분할주, 엠케이전자 등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주, 금흥 등 거래소 상장추진기업 등 테마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모아텍은 수익성 호전전망에다 액면분할재료가 가세하며 주간 34.28% 상승했다.
이번주는 거래소 시장의 향배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지난주의 약세장에서 벗어나 소폭의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강보합 국면을 띨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 시장이 가파르게 하향조정 국면을 맞고있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일부 기관이 코스닥펀드를 설정, 지수관련 우량주를 대거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거래가 부진했던 대형주의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데다 정보통신·인터넷관련주, 액면분할 재료주 등 개별종목으로 강하게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 시장이 강한 상승국면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만큼 반등시 추격매수보다는 개별 테마주 위주로 선별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