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형마트의 ‘갑질’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본사 직원을 현장에 투입한다.
이마트는 13일부터 본사 임직원 800여 명 전원을 매월 2회 매장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현장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본사 직원들이 현장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갑을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허인철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경기가 위축되고 영업이 어려울수록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본사 임직원들이 현장을 알고 매장 및 협력사원들과 개선사항을 공감해야 한다”고 현장근무 정례화를 제안했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달 말 본사 임직원 100여 명을 서울과 수도권 25개 점포에 배치해 시험 근무를 마쳤다.
허 대표는 “최근 1만여 명의 정규직 전환부터 새로운 갑을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올바른 기업문화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