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지역 밖으로 이전한 업체는 189개로 전년 동기 178개에 비해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역외이전 업체는 지난 2000년 247개사에서 2001년 251개사,2002년 296개사,2003년 381개사로 매년 늘어나 기업의 ‘탈부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03년까지는 제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는 유통 및 건설업이 92개사로 48.7%를 차지하는 등 역외이전이 전업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전 지역은 인근의 양산ㆍ김해가 91개사(48.1%)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이 46개사(24.3%), 울산ㆍ마산ㆍ창원지역 8개사(4.2%), 이들 이외의 다른 지역에도 44개사(23.3%)로 나타났다.
양산ㆍ김해지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부산지역보다 지가가 싼데다 공장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도로 신설과 확장으로 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