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하루만에 17.8%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4조원 가량 증발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날 종가(38.75 달러) 대비 17.81% 낮은 31.85 달러로 마감하며 상장 이후 역대 거래일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폭락으로 증발한 트위터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39억3,000만 달러(4조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26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점(74.73 달러) 대비로 따지면 57.4% 감소해 244억5,000만 달러(25조1,900억원)가 사라진 셈이다.
트위터 주가 폭락은 사용자들의 ‘트위터 피로감’ 탓에 실적이 실망스러운 가운데 주요 임원과 창립자 등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했던 제한이 이날 해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딕 코스톨로와 공동창립자 잭 도시, 에번 윌리엄스는 기업공개(IPO) 180일부터 제한이 풀리더라도 곧바로 주식을 매각하지는 않기로 약속했으냐, 평소보다 훨씬 많은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주 실적발표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해 1분기에 매출이 119% 증가하긴 했으나 1억3,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회원 수는 2억5,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분석가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