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0.37%(7.28포인트) 내린 1,985.8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633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기관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이 825억원, 외국인이 762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도세에 대응했다. 다음 달 시행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03%), 종이·목재(1.68%), 의료정밀(1.64%)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2.16%), 철강·금속(-2.06%), 운송장비(-1.2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5.59%), 삼성에스디에스(3.58%), 제일모직(2.53%) 등이 올랐고, 포스코(-2.90%), 한국전력(-2.61%), 현대차(-1.8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1%(7.48포인트) 오른 624.5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20전 오른 1,098원 4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