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풍산의 동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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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은 2007년을 ‘첨단소재산업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이란 비전 달성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국제 원자재 가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DASH-2007’이란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DASH는 비용을 절감(Down)하고 강력한 혁신의지를 실천(Action)하는 한편 고객만족(Satisfaction)경영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을 늘려 고수익(High-performance)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풍산은 1968년 창립한 이래 지난 40여년간 비철금속과 방위산업분야에 매진해 국내 유일의 종합 신동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동 및 동합금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방위산업분야에서도 군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탄약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은 물론 방산분야의 선진국인 미국, 유럽 등에도 탄약 및 탄약부품을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탄약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풍산은 부평 온산 두 곳의 신동공장과 안강 동래 두 곳의 방산공장을 운영하는 한편 해외에는 미국 일본 태국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8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풍산은 국제 원자재가격의 강세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2006년 매출은 1조7,505억원으로 전년보다 28.9% , 당기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195%나 증가했다. 특히 동판ㆍ대, 소전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무역의 날에는 ‘5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풍산은 올해 미래 성장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우선 현재 영위하는 사업 분야에 대한 계속적인 혁신을 추진함과 동시에, M&A 및 신규 사업 등도 적극 검토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생산기지 재배치 등을 통한 보유자산 가치를 최적화하며, 일류제품, 일류품질을 위한 연구개발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현재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풍산의 보유자산 재배치는 풍산의 자산가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평공장(2만4,038평) 부지는 쇼핑몰 사업을 위해 이미 MOU가 체결된 상태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매각차익이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동래공장(42만6,952평)은 맞은편 석대지구가 산업단지로 조성되며 올 하반기 이후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성장의 해법이 될 신제품, 신기술 등의 연구개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관련 사업장 및 계열사 간의 R&D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성장을 위해 풍산은 우선 비철금속분야에서는 지난 6월 14일 온산공장에서 국내 사업장과 해외 계열사인 미국 PMX사와 태국 Siam Poongsan Metal사의 연구개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R&D Workshop을 개최했다. 각 사업장의 연구개발 현황과 품질개선 실적, 향후 공동개발 과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R&D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각 사업장이 위치한 시장이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산분야에서도 풍산은 R&D분야의 인력과 조직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래성장 제품중 하나인 첨단 지능탄약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밀신관 및 각종 센서류를 생산하는 ㈜풍산FNS와 긴밀한 업무협조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성장을 위해 내부 조직 경쟁력 강화도 추진되고 있다. 풍산은 현재 진행 중인 인사ㆍ조직분야 컨설팅을 통해 인사ㆍ조직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대내외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신입사원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인재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문원 풍산 사장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게 하고 원가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R&D 요원의 확충과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적극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