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의 대주주간 갈등이 해결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이창복 대표이사 회장은 지배구조 단일화를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퇴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쌍용화재는 최근 계속된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 해소와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5개항의 경영혁신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쌍용화재의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이 회장이 지난주 말 2대 주주인 대유투자자문측과 만나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단일 지배구조를 구축, 주주간 불협화음과 경영혼선을 불식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날 뜻이 있음을 대유투자자문측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쌍용화재는 이사회의 구조조정을 위해 현재 10명인 이사를 6명 이하로 감축하는 한편 3명의 고문도 1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자산운용 부문의 전문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경영인 2~3명을 영입하는 한편 자산운용 부문의 아웃소싱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쌍용화재는 1대주주인 세청화학컨소시엄과 2대주주인 대유투자자문컨소시엄이 지난 4월 초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건을 놓고 충돌한 후 최근까지 갈등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