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상한가 속출… 반등 견인

연기금 우량주 러브콜…현대重·LG·SK에너지등 급등


주가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형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묶은 대형주 지수는 전날보다 5.80% 오른 989.17포인트를 기록,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날 역시 2.24%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등 최근 연이틀 대형주 중심의 반등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증시 구원투수 노릇을 하고 있는 연기금의 순매수 물량이 우량주 중심의 대형주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549억원), 포스코(373억원), 한국전력(284억원), KB금융(227억원), LG전자(222억원), 신한지주(602억원) 등 국내 대표 우량주들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작은 대형주들의 상한가 속출 현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ㆍLGㆍLG디스플레이ㆍSK에너지ㆍ삼성물산ㆍ두산중공업 등 시가총액 100위권 내 기업 중 1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5.82%), 포스코(13.69%), 현대차(12.60%), LG전자(12.10%) 역시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SK텔레콤(-6.72%), KT&G(-4.53%), KT(-5.24%) 등 최근 급락장에서 경기방어주로 부각됐던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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