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상용화를 앞두고 일반 휴대전화 형태의 단말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부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맞춰 부산 BEXCO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05 APEC 정상회의 IT전시회'에 일반 휴대전화형 단말기를 포함,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달 18일 KT 와이브로 시연에서 사용됐던 PDA형태의 단말기(M8000)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반 휴대전화 형태의 단말기(H1000), 노트북에 장착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PCMCIA 카드 등을 선보인다.
일반 휴대전화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H1000)는 가로, 세로 두 가지 방식으로 폴더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디자인에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쿼티 키보드를 채택한 '듀얼 쿼티폰'이다.
특히 가로로 들고 열면 노트북 컴퓨터를 축소한 모양이 되면서 숫자로 이뤄져있던 버튼이 컴퓨터 키보드로 변신해 완벽한 미니 노트북 형태가 돼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넓은 2.2인치의 LCD 화면을 채용해 메일 확인 등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듀얼 카메라(200만, 30만 화소), TV OUT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PDA 형태의 단말기(M8000)도 쿼티 키보드를 채택해 문자메시지나 메일 보내기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와이브로 서비스 사용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BEXCO 등 9개 지역에 12개 기지국을 설치해 KT와 함께 APEC 정상 및 세계 IT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 탑승 시연을 한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휴대가 간편한 휴대전화 형태의 단말기는 물론 무선데이터 통신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한 PDA 형태, 노트북 등에 장착하는 PCMCIA 카드 등 다양한 단말기를 구비함으로써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