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개발계획] 인터넷 1,000배 빨라진다

정보통신부는 7일 정보통신기술개발 자문위원회 심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4조1,442억원을 투자,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 기술개발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정보통신 핵심부품 개발과 원천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특히 차세대 인터넷 광통신 디지털 방송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컴퓨터를 6대 중점기술로 설정,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정부가 출연금으로 1조1,947억원, 융자 2조4,510억원 등 3조6,457억원을 조달하고 민간으로부터는 4,985억원을 매칭펀드 방식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특히 정보통신 기반분야를 다지기 위한 부품 및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5,000억원은 모두 정부 출연투자로 지원, 안정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계획대로 투자되면 2004년에는 인터넷 평균속도가 지금의 33KBPS에서 20MBPS로 1,000배 이상 빨라져 움직이는 영상을 인터넷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또 주요 정보통신 부품의 국산화율이 현재의 40% 수준에서 80%로 올라갈 전망이다. 정통부는 정보통신 기술개발 계획을 통해 5년 동안 48조원의 생산유발과 22만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5,000여개의 벤처기업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 계획에 대해 오는 10일 공청회를 열고 산업체 등의 의견을 들은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