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젊은 나이의 20대 대학생 4명 중 1명은 과민성 장(腸)증후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 이오영(소화기내과ㆍ02-2290-8303)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ㆍ경기지역 7개 대학생 577명을 대상으로 과민성 장증후군의 빈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2%인 157명이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 교수가 2년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20대의 유병률이 10.5%였던 것에 비해 2.5배 많다. 그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심각한 청년취업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대학생들의 장 질환은 더 취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상은
▲변비형 39%
▲변비-설사 교대형 31%
▲설사형 30% 등으로 변비가 가장 흔했다. 환자는 여학생 61%ㆍ남학생 39%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다. 변비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았다. 이는 여성이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과 수분섭취를 줄여 섬유소가 부족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