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콤플렉스의 탄생,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 外







■콤플렉스의 탄생, 어머니 콤플렉스 아버지 콤플렉스(베레나 카스트 지음, 푸르메 펴냄)=세계적인 분석심리학자 베레나 카스트가 쓴 이 책은 수많은 콤플렉스 가운데 어머니 콤플렉스와 아버지 콤플렉스에 주목했다. 부모에 의해 형성되는 콤플렉스를 8가지로 구분한 후 각각이 한 개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서부터 그것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까지 콤플렉스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1만 4,800원.

■탐욕의 지배(폴커 라인하르트 지음, 말ㆍ글빛냄 펴냄)=역사학자인 저자는 ‘공명심과 탐욕이 인간을 지배하는 근본 본능’이라는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바탕으로 탐욕의 역사를 되짚는다. 14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상인 프란체스코 다티니, 프랑스 왕 루이 12세, 독일 헤센 주의 빌헬름 1세 등 지나친 탐욕으로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인색함의 결말은 파멸이라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1만3,800원.

■사람은 왜 늙는가(디팩 초프라 지음, 휴 펴냄)=‘노화’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뒤집는 몸 탐사보고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심신상관 의학이라는 대체 의학을 창시한 저자는 노화를 정복할 비밀이 ‘마음’에 있다고 주장하고 명상을 통해 육체와 정서, 영적인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80대에 역작 ‘팔스타프’를 작곡한 베르디, 90대에 성 베드로 성당의 돔을 설계한 미켈란젤로 등의 이야기를 통해 노화에 대한 기존 통념이 틀렸다고 역설한다. 2만원.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제프 콜빈 지음, 부키 펴냄)=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사람과 그럭저럭 남만큼 해내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답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다. 하나는 열심히 일한 대가, 다른 하나는 타고난 재능이다. 포천지 편집장으로 인기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제시하는 재능의 비밀은 연습이다. 그냥 연습이 아니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이를 무한 반복하는 것이다. 결국 재능도 타고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훈련되는 것이란 얘기다. 1만 4,000원.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간호윤 지음, 김영사 펴냄)=세상의 위선을 비틀고 부패에 맞선 선인들의 지혜부터 양반에 대한 풍자와 해학, 선과 악의 대립, 계모와 처첩간의 갈등, 모정에 대한 그리움, 가난조차 웃음으로 뒤집는 위트까지. 고소설은 모든 소재가 이야기가 되고 삶이 된다. 이 책은 고전 문학가인 저자가 10세기 전기소설 ‘온달전’부터 20세기 초 구활자본 ‘김인향전’까지 우리 고소설을 맛깔스럽게 풀어내 읽는 맛을 더한다. 3만 2,000원.

■융, 호랑이 탄 한국인과 놀다(이나미 지음, 민음사 펴냄)=‘우리 이야기로 보는 분석 심리학’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국 민담을 통해 현대 한국인의 심리를 분석해냈다. 국내 최초의 분석심리학자인 이나미 박사는 우리에게 친근한 옛날 이야기를 통해 한국인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집단 무의식의 정체를 밝힌다.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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