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영시스템(KMS) 시장에서 기술논쟁이 붙었다.논쟁은 국내 벤처기업인 ㈜라스21이 비교광고를 내면서 시작됐다. 라스21은 광고를 통해 IBM, 오라클, MS 등 거대업체가 채택하고 있는 프레임워크방식에 비해 자사의 포인트방식이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라스21은 『포인트방식은 조직 구성원의 업무특성에 맞춰 맞춤정보를 제공한다』며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어느 부서에나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방식에 비해 기술적으로 한단계 높다』고 강조했다. 또 『최고경영자와 평사원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또 다른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야 한다』며 『포인트방식은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오라클의 한 관계자는 『KMS분야에서 포인트 방식이나 프레임워크 방식이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라스21이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논리』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라스21의 주장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문병도기자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