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북한미술 50년
이구열 지음, 북한사회주의 미술 개설서
미술평론가 이구열(한국근대미술연구소 소장)씨가 엮은 '북한미술 50년'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북한미술의 흐름을 정리한 북한 사회주의미술 개설서다.
그동안 저자가 열독한 북한 월간지 '조선예술'을 비롯해 '조선미술사 2'(조인규 외 지음), '조선력대미술가편람'(리재연), '주체미술건설'(김교련), '김정일 미술론'(김정일) 등 문헌이 참고자료로 활용됐다.
이 책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지향하며 '조선화'라는 민족회화양식을 기본으로 하는 북한미술 흐름을 100여장의 미술작품으로 살피고 있다.
월북 후 평양미술대학 초대학장을 지냈던 김주경의 행적은 물론 김용준, 길진섭, 조규봉, 김정수, 정종여, 정영만, 김의관, 정창모 등 우리 귀에 익은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500여명의 작가가 실린 부록이다. 돌베게 펴냄.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