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심이 팽창하면서 제조업들이 떠나는 기업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지식기반도시의 건설입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김영삼(52ㆍ사진) 제5대 부산발전연구원장은 “부산은 여러 가지 여건상 경남과 울산 두 지방자치단체에 끊임 없이 지식을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잘 안되고 있다”며 “세 지자체간의 역할과 분담에 관한 합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지식기반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지역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대학 연구소간의 유기적 결합이 중요하다”며 “부산발전연구원이 이들 연구소를 잘 엮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발연이 올해 14년째를 맞고 있지만 연구 역량이 지역 싱크탱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원장은 “중국 상하이나 일본 후쿠오카 등지의 아시아 유명 연구소와의 교류나 해외 박사급 연구원들을 편입해 연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틀에서 스마트21,그랜드디자인,세계도시2010 등 부산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적 연구도 중요하지만 기업환경이나 생활개선 등 중소업체나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은 정책도 연구과제로 선정해 시가 이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의대 행정학과 교수로 지방자치연구소장을 역임한 김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 객원연구원,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전자정부분과위원회 위원과 부산시 지역정보화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