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레이시아`
17일 적지에서 난적 이란을 1대0으로 꺾고 최대 고비를 넘긴 한국축구올림픽대표팀이 곧바로 말레이시아를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과 이란을 넘어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김호곤호`로서는 오는 27일 약체인 말레이시아전에서 최대한 다득점을 노려 A조 선두로 확실한 자리를 굳힌다는 계산이다. 한국은 2승으로 1승1패의 이란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으나 최악의 경우 골 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
4월14일 말레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한번 맞붙지만 원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 승리는 한국의 4연승을 보증하는 만큼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말레이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로 객관적 전력에서 한수 아래인 팀이지만 홈 텃세와 거친 몸 싸움이 예상돼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지적. 이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은 18일 귀국 후 해산하지 않고 파주 트레이팅센터에 합숙하면서 전열을 재정비, 최종 분석과 대비에 들어갔다.
27일 원정전에는 부상중인 해외파 박지성과 이천수를 부르지 않고 대신 조재진ㆍ최성국ㆍ최태욱 삼각편대를 적절히 활용해 골문을 열어 젖힌다는 전략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