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이유 있는 민국이의 눈물


준수의 실수로 깨진 달걀을 보고 민국이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21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에선 아빠들의 심부름으로 마을 안에서 반찬거리를 구해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민국, 준수, 지아가 한 팀이 돼 닭장 있는 집으로 향했다.

준수와 지아는 작은 닭장 안에 가득한 닭들을 보고 선뜻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맏형 민국이는 씩씩하게 닭장 안으로 들어가 따뜻한 달걀을 조심스레 주우며 심부름 목표를 달성했다.

갓 꺼낸 달걀의 따뜻함이 신기했던 민국이는 아이들과 이를 나누고 싶었다. 닭장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는 아이들의 손을 이끌어 닭장 안으로 함께 들어갔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닭들에 지레 겁을 먹은 준수와 지아를 토닥거리며 달걀을 꺼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한 가득 달걀을 들고 나오던 준수가 실수로 달걀 주머니를 놓치는 바람에 달걀들은 깨지고 말았다.

이를 본 민국이는 그간 함께 고생한 게 헛되이 돼 아쉬운 듯 울음을 터뜨렸다.

달걀은 민국이의 용기와 리더십 그리고 심부름에 대한 책임감의 결과물이었다. 그런 달걀이 허무하게 깨져버린 것.

이에 민국이는 서러움을 금치 못한 터다.

민국이의 마음을 알았는지 지아는 바닥에 떨어진 흙 묻은 달걀들을 모아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에 달걀을 씻어서 돌아왔다.

장난끼 많은 준수 역시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민국의 뒤를 따랐다.

한편 누리꾼들은 “민국이가 많이 성장한 게 느껴진다. 왜 울음이 나는지 이해가 간다” “지아랑 준수도 착하다! 달걀이 깨져 아쉬웠겠네” “민국이가 맏형으로서 책임감도 강한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봉화 창마마을에서 예의범절을 배우고 아빠와 함께 등산하며 위인 관련 퀴즈도 맞추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사진= MBC ‘아빠!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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