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삼성SDI, 청각장애인에 도우미犬 분양

삼성SDI는 디스플레이업체의 특성을 살려 무료개안 사업, 보청견 사업 등 다양한 사회문화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SDI가 지원한 보청견이 청각 장애인의 팩스 수신을 도와주고 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업체로의 특성을 살려 빛과 관련된 무료개안 사업과 소리와 관련된 보청견 사업으로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국내 기업 최초로 매칭그랜트(직원들의 봉사활동에 회사가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도 삼성SDI의 자랑거리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청각 도우미견 활동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총 10마리의 도우미견을 청각 장애인들에게 분양한데 이어 연말에는 2마리가 추가로 분양될 계획이다. 현재 활동 중인 청각 도우미견은 총 21마리다. 청각 도우미견은 자명종, 초인종, 전화벨, 노크, 전화, 물끊는 소리 등을 듣고 청각장애인에게 알려줘 귀가 청각 장애인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덜어주는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SDI는 도우미견 사업을 체계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시에 2층, 400평 규모의 최신식 훈련시설을 갖춘 삼성SDI도우미견 센터를 건설해 운영중이다. 삼성SDI는 또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영세민 대상의 무료개안 수술을 지난 95년부터 10년 동안 꾸준히 실시해 오는 등 주위에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술 및 진료 수혜자가 각각 2,800명ㆍ10만5,000여명을 돌파했으며 총 지원금액이 약 27억원에 달한다. 특히 대부분의 개안 수술이 병원내 수술실에서 이뤄지지 않고 96년과 03년, 2차례에 걸쳐 자매병원인 실로암 안과에 기증한 ‘움직이는 안과 병원 버스’안에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길을 끈다. 삼성SDI는 무료개안 사업을 중국 등 해외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톈진법인이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50명에게 개안 수술을 제공했고, 올해 6월부터는 둥관법인에서도 무료개안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 2000년부터 펼쳐온 매칭그랜트식 봉사활동으로 연말까지 약 12억원의 기금을 모아 각종 영세한 사회복지 단체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기업 위상과 7개국에 생산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늘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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