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핫피플] 이기현 에코미스트코리아 사장

맞춤형 향기 관리서비스, 웰빙바람 타고 수익짭짤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co.kr)’는 천연향을 이용한 향기 관리 시스템을 선보여 온 국내 최대 향기 마케팅 업체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던 이기현 사장(50ㆍ사진)은 해외 주재를 하는 동안 선진국에서 이미 대중화된 천연향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뉴질랜드의 유수 향기 마케팅 회사인 에코미스트와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천연향 사업에 나섰다. 에코미스트코리아는 특히 천연향 제품의 수입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의 향 관련 기술 업체인 ‘그린존’을 인수해 우리 환경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도 출시하고 있다. 에코미스트코리아의 주요 제품은 천연향이 나는 공기청정제, 악취제거제, 공기살균제 등으로, 이러한 제품들을 이용한 향기관리업을 주력 사업이다. 국내에서도 웰빙 트렌드 확산과 함께 차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향기관리업은 점포나 사무실 및 관공서, 전문매장, 사우나, 병원, 유치원 등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설치하고 이 자동향기분사기 속에 각 장소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해 매월 리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들 업체에 각종 향기 관련 제품도 판매할 수 있다. 식물의 뿌리 등에서 추출한 향유(香油)로 만들어낸 천연향은 160종이 넘어 장소별로 가장 어울리는 향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해충을 막거나 공기 중에 부유하는 각종 세균을 없애는 방충, 항균 등의 기능성까지 갖춰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 사장은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한번에 많은 물량이 들어가는 기업이나 관공서 등도 주된 영업 대상”이라면서 “분사기를 설치해 그 안에 향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리필 사업이기 때문에 한 번 거래처를 확보하면 장기간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기업에 맞는 향기를 개발해 맞춤형 향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에코미스트코리아는 지난 2002년 산소를 이용해 향 원액을 분사하는 ‘산소방식 분사 시스템’을 개발, 친환경제품 인증마크를 취득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관공서와 공공건물에는 의무적으로 친환경제품 인증마크가 있는 상품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맹점들이 사업을 전개하기에 더욱 유리한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최근에는 백두산 고산지대의소 소나무, 전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제품 시판에도 나섰다. 이 사장은 “향기 및 위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1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가맹비 300만원에 초도물품비 700만원을 더해 1,000만원이고, 무점포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031) 97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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