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여성 톱스타를 앞세운 광고전이 치열하다.
아파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가을 TV 광고를 방영한 건설사만도 몇십개사가 넘는다. 무엇보다 아파트의 주요 고객이 `여성`인 만큼 너나없이 여성인기스타를 모시는 등 `여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두산 위브는 새 광고에서 이미연을 기용, 섬세한 여자감각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실제 소비자인 여자들을 `위브 어드바이저`라는 소비자 패널을 모집, 실제 소비자 의견을 반영된 아파트를 만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 제도는 `여자감각이 지은 아파트`이라는 두산 위브의 컨셉을 실천하는 것으로 실제로 소비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설계에서 사후관리까지 일관되게 적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색색이 고운 단풍으로 가득한 가을 숲 속에서 “숨기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이라는 카피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듯 아이들과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며 환하게 웃음짓는 김남주의 모습으로 설레이는 여심을 표현했다.
동부 센트레빌 광고는 박주미를 기용, “사람은 집을 닮습니다,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집”이라는 카피와 함께 최근 분양 중인 이촌동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의 전경을 보여준다.
금호건설은 김희애를 내세워 새 브랜드 `어울림` 광고를 런칭했고, 대우자동차판매의 `이안`은 김희선을 기용, 새 브랜드 `이안`을 알리고 있다. 일신건영은 월드스타 강수연을, 영조주택은 황신혜, 금성백조주택은 유호정을 각각 광고 모델로 앞세우는 등 여성 톱스타를 기용한 건설사들의 `여심` 잡기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