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9곳서 재보궐선거 "與 또 전패하나" 관심

2006년도 하반기 재보궐 선거가 25일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ㆍ진도 등 전국 9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 재보선 지역은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ㆍ진도 등 국회의원 두 군데를 비롯해 충북 충주시, 전남 화순군과 신안군, 경남 창녕군 등 기초단체장 4곳, 광역의원 1곳(서울 금천구), 기초의원 2곳(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남 밀양시) 등 모두 9곳이다. 투표는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진행되며 오후10시30분께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기초단체장 4곳에서 아예 후보를 내지 못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해남ㆍ진도에서 선전을 기대하는 정도다. 하지만 이곳은 민주당이 두자릿수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자신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 인천 남동을에서는 한나라당이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로 여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 영남에서는 한나라당이,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열린우리당은 최악의 경우 후보를 낸 4곳에서 모두 질 수도 있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과 충청ㆍ전남ㆍ경남 등 전국에서 실시돼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 내년 대선 등을 앞두고 정치권 역학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는 24일 일제히 막판 득표 활동을 벌였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해남ㆍ진도에 머물며 유권자들을 만났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인천 남동을 지역에서 지원유세에 나섰다. 장상 민주당 공동대표는 오후 신안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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