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땅값 상승세 꾸준…용산 상승률 1위


극심한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서울 지역의 땅값이 꾸준히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 땅값 상승세를 이끌면서 강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땅값은 0.51% 올라 전국 평균(0.32%)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상승률도 3.9%를 기록해 전국(평균 2.7%)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땅값은 용산구과 성동구가 이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9월에도 각각 1.04%, 0.91% 상승해 전국 1위와 2위에 올랐다. 용산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동구는 뚝섬일대 재정비사업의 윤곽이 잡히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총 15만6,710필지, 1억4,989만㎡로 전년동월 대비 필지 수는 33.9%, 면적은 23.7% 감소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도 필지 수는 18.8%, 면적은 23.5%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전(-56.6%), 서울(-45.9%), 경기(-42.0%), 광주(-40.9%) 등이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울산만 15.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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