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골프장과 온천휴양지, 민속촌 등을 갖춘 복합레저단지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적지 및 관광자원을 지닌 강화에 온천과 연계한 휴양단지 및 서해안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레저단지를 조성,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강화도 개발계획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하고 구체적인 협의가 끝나는 대로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시의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일원 70만평에 대규모 온천장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숙박 및 레저시설을 갖춘 복합레저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비 전액 외자나 민자로 유치한다.
시는 내가면 고천리 산 296번지 일대 32만1,000평에 외자 200억원을 유치해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강화2대교 개통으로 인천공항과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입지를 살려 길상면 초지대교 반경 4km 이내에 컨벤션홀과 카지노, 휴양시설, 객실 300개 이상의 특급호텔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가면 고천리 일원 100만평에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태권도 성전과 청소년수련원, 영상단지, 고려궁궐, 팔만대장경 각판원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려촌 및 세계민속촌, 문무연마장, 놀이마당 등을 갖춰 역사와 전통을 테마로 한 관광단지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석모도 일원 3만9,000평에 군사유물박물관과 극기캠프장, 군사장비 전시장 등이 들어서는 군사장비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내가면 고천리 2만평에는 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화=김인완기자 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