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자산운용 22일 출범 "현지화된 상품·전략 승부"

“한국시장에 가장 적합한 상품개발과 운용전략으로 몇 년 내 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할 생각입니다.” 국내에는 생명보험사로 더 잘 알려진 ING그룹이 22일 한국 자산운용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날 헹크 더 브라우너(Henk de Bruijne) ING자산운용 사장은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과감한 현지화와 혁신적인 전략 및 상품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지금껏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던 글로벌투자펀드ㆍ신흥시장펀드ㆍ미국투자펀드ㆍ유럽투자펀드ㆍ아시아투자펀드 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NG자산운용은 우선 ‘글로벌 베스트 셀렉트 재간접펀드’ 시리즈와 ‘인덱스 파생상품 투자신탁’ ‘채권투자신탁’ 등의 초기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 라이언(Chris Ryan) ING인베스트매니지먼트 아시아지역 대표는 “ING가 한국 보험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신규 설립된 자산운용사에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대만에서 출시 당일 3억8,0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렸던 글로벌 고배당펀드처럼 한국에서도 혁신적인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ING그룹이 보유해온 KB자산운용 지분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보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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