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수출 추진시 코트라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글로벌 브랜드 사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브랜드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40개사 가운데 전년에 비해 수출액이 오히려 줄어든 곳이 16개나 됐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5년째 매년 선정돼 지원을 받은 22개 업체 사례를 봐도 태양금속·아이센스·삼보모터스 등 8개 업체만 눈에 띄는 수출 증가세를 보여줬을뿐 나머지는 5년간 되레 수출이 줄거나 정체상태를 나타냈다.
해당 기간 수출이 급상승한 업체들도 코트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얼마나 작용했는지 의문시된다고 홍 의원실은 전했다.
이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진 코트라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을 돕겠다는 목표로 2008년 처음 도입됐으며 5년간 총 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홍지만 의원은 “자체 조사결과 등을 보면 해외에서의 코트라 인지도는 실망스러운 수준”라며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계속하겠다면 우선 코트라 인지도부터 제고해야하고 아니면 아예 사업을 접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의원은 2010∼2012년 3년간 해외진출 기업이 코트라에 제기한 애로사항 538건 가운데 해결 또는 부분 해결된 것이 146건(27%)에 불과하다며 대사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애로사항 해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