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두현(27ㆍ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 박주영(24ㆍAS모나코)은 펄펄 날았다.
김두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첫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두현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8-2009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챔피언십(2부) 소속의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맞선 전반 45분 천금 같은 프리킥 골로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17일 프리미어리그에 입문한 그는 한달 여 만에 오른쪽 십자인대 파열의 불운을 겪었으나 11월9일 복귀 후 지난 14일 첫 도움을 신고하더니 이날 데뷔 5개월여 만에 첫 득점을 기록했다. 최하위로 뒤진 소속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 재승선 희망을 살려냈다.
한편 박주영은 26일 OGC 니스와의 프랑스컵 32강전 홈경기에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엉덩이근육 부상 회복 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팀의 1대0 승리와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몇 차례 골 기회를 맞은 박주영은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