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태가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정책연구원이 39개 공기업과 38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지속가능경영 점수는 평균 84.5점(100점 만점)으로 작년보다 4.5점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지속가능경영비전(95.0), 작업장(88.4), 고객(86.8)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협력업체(78.5)와 지역사회(72.0) 영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작년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지적됐던 지역사회의 경우 7.0점 상승했지만 다른 영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배구조 영역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업체의 비율이 41%로 작년(22%)보다 높아졌다. 내·외부에 지속가능경영을 다루는 소위원회를 운영하는 기업이 95%(전년도 83%)였다. 전사적 차원에서 경제·사회·환경 전 분야에 걸쳐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이 전체의 68%로 작년(63%)보다 늘었다. 작업장 영역에서는 노사관계(9.3)와 윤리경영제도(9.5)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안전·보건·복지(7.5)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협력업체 영역에서는 전체 응답기업의 82%가 협력업체의 지속가능경영활동을 지원한다고 답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를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9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