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주상복합 2009년 공급 PF개발로 1년 늦춰져…분양가 평당 2,000만원 웃돌듯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판교 신도시의 주상복합 아파트 대부분이 중심상업지구와 연계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 분양은 오는 2009년 상반기에 이뤄지고 분양가는 최소 평당 2,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16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 중심상업용지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의 개발방식을 공영개발로 할지, PF방식의 복합개발로 할지 저울질한 결과 상업용지의 계획적 개발을 위해서는 PF사업이 바람직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주상복합은 4만여평에 달하는 동판교 중심상업용지 양편 4개 블록에 40~50평형대 1,26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토공이 맡고 있는 C2-2, C2-3블록에 946가구, 주공이 보유한 C1-1, C1-2블록에는 320가구가 계획돼 있다. 중심상업용지 시행자인 토공은 C2-2와 2-3블록의 주상복합을 중심상업용지의 오피스빌딩ㆍ백화점ㆍ할인점ㆍ공연장ㆍ전시장 등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PF방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토공은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결론을 내린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PF컨소시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판교 신도시의 상권을 독점할 중심상업지구의 규모를 감안할 때 사업자 선정 뒤 인허가에만 1년 이상이 소요돼 주상복합의 분양은 2009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F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지만 분양가는 높아져 판교 중대형 아파트보다 훨씬 비싼 평당 2,00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입주민들에 맞는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상업시설을 확보하려면 PF사업이 효과적"이라며 "주상복합 분양가는 추후 선정될 PF사업자가 결정할 문제여서 지금 추정치를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주공이 맡고 있는 C1-1과 1-2블록의 주상복합 320가구는 중심상업지구와 관계없어 PF 복합개발에서는 제외된다. 주공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직접 분양할지, 민간업체에 주상복합 부지를 매각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분양시기도 내년이 될지, 2008년 이후가 될지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판교 신도시의 총 주택 수 2만9,000가구 가운데 아직 분양되지 않은 잔여물량은 단독주택 2,078가구(2007년 분양), 협의양도 아파트 980가구, 국제현상공모 설계 빌라 300가구(이상 2008년 분양), 임대주택 8,325가구(2008~2009년 분양),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2009년 분양) 등 모두 1만2,949가구다. 입력시간 : 2006/11/16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