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스톡옵션 도입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는 전체 임직원의 7%인 1,500명에게 800만주(13일 종가기준 1,730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金사장, 박상호(朴相浩) 반도체부문 사장, 장동국(張東國) 부사장, 박항구(朴恒九) 부사장을 위원으로 하는 「스톡옵션위원회」를 구성,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할 대상자 및 부여 수량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또 이번 임시주총뿐 아니라 앞으로 매년 3월 정기주총을 통해 일정 직급에 도달하거나 개인별 기여도가 인정될 경우 추가로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이를 통해 핵심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업가치의 상승 등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한국적 조직문화의 특성을 감안해 제도도입 초기에는 임직원에게 일정량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회사의 기여도가 큰 연구개발인력 위주로 추가 스톡옵션을 차등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스톡옵션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면 직급에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 및 회사에 대한 공헌도가 높다고 인정될 경우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도록 부여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톡옵션은 일정한 시점이 지난 후 미리 약속된 금액으로 회사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이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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