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실적 바탕 사흘째 오름세

건설주가 실적호전 및 가격 메리트에 힘입어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73% 오르며 3일 연속 상승했다. 업종 대표주인 현대건설과 LG건설은 각각 5.49%, 2.65% 올랐고, 대림산업도 7.58% 급등하는 등 지수의 혼조세 속에서도 건설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LG건설과 대림산업의 경우 상반기 실적호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LG건설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1조5,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신규 수주규모는 2조4,5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증가했다. 대림산업 역시 전일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조5,361억원, 영업이익은 162.7% 늘어난 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창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이후 정보기술(IT)ㆍ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건설주 등 전통주에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LG건설의 실적에서 나타나듯이 건설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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